근력이 부족하거나 손 움직임이 섬세하지 않은 지체 장애 고객이냉장고 도어를 쉽게 여닫도록 설계된 ‘이지핸들’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국립재활원과 함께 가전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LG전자는 24일 국립재활원과 '가전제품 접근성 개선 활동 및 기술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국립재활원은 노인과 장애인의 전문 재활치료를 통해 사회복귀를 돕는 국립중앙기관이다. 노인 및 장애인의 자립 생활을 위한 맞춤형 보조기기를 개발·배포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는 국립재활원 자립생활지원기술연구팀과 'LG 컴포트 키트'의 차세대 버전을 함께 개발하고 국립재활원에서 진행하는 보조기기 연구사업과 연계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LG 컴포트 키트는 기존 제품에 탈·부착해 접근성을 높이는 장치다. LG전자는 지난달 장애인 자문단을 통한 분석을 거쳐 근력이 부족하거나 손 움직임이 섬세하지 않은 지체 장애 고객이 세탁기 등의 문을 쉽게 여닫도록 설계된 '이지핸들' 등 7종의 LG 컴포트 키트를 출시했다. 지난해부터 느린 학습자나 초등학교 저학년 등이 TV, 냉장고 등을 쉽고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가전 사용법을 담은 '쉬운 글 도서'를 발행하고 저시력 고객을 위해 가전에 붙여 사용하는 공용 점자스티커를 배포하고 있다.
이향은 LG전자 H&A CX담당은 "국립재활원과 협업을 통해 컴포트 키트를 더욱 업그레이드하고 모든 고객이 더 편리하게 가전을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