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3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이오테크닉스(039030)로 나타났다. 이어 에이피알(278470), 대명에너지(389260), 파마리서치(214450)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이오테크닉스로 집계됐다.
이오테크닉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산업에 레이저 기술을 활용한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다. 최근 반도체 시장의 우호적인 환경과 기술 경쟁력 우위 등을 고려하면 기업 기업 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최근 증권가에서 나왔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목표주가를 29만 원으로 제시하면서 "예상 주당순이익(EPS) 6369원에 목표 주가수익배율(PER) 44.9배를 적용했다"며 "현재 다이싱 공정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는 디스코(Disco)의 PER을 적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 실적은 매출액 4132억 원(전년대비 31% 증가), 영업이익 764억 원(170% 증가)으로 전망한다”며 “신규 커팅(Cutting) 장비 매출 본격 확대와 선단공정 확대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가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순매수 2위는 에이피알이 차지했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등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으로 올 2월 코스피에 상장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와 튀르키예, 몰도바, 멕시코, 몽골 등 5개국 내 업체와 총판 계약을 맺고 글로벌 판로 개척에 나섰다. 에이피알은 연초 현지 업체와 총판 계약을 맺었던 태국과 카타르를 포함해 올 들어서만 총 7개국에 판로를 더했다. 다만 상장 직후 30만 원 초반대였던 주가는 약 2개월만인 최근 23만원 안팎까지 하락한 상태다.
순매수 3위는 대명에너지다. 대명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주 발전원인 태양광과 풍력을 기반으로 사업개발부터 설계, 조달, 시공 및 운영 등을 수행하는 업체다. 증권가에선 지난 4·10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하자 신재생에너지 정책 확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며 수혜주로 언급하기도 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시 보고서에서 "민주당이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실현을 위해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40%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의 정책 기조를 보인다"면서 "정책이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풍력발전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는 대명에너지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SK하이닉스(000660)가 차지했다. 이어 한미반도체(042700), 리노공업(058470)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날 순매도는 이오테크닉스, 한화오션(042660), 리가켐바이오(141080)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