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4'의 제작자 및 주연 배우 마동석이 액션신을 촬영하며 벌어졌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액션신을 구현하기 위해 상대 배우와 함께 치열하게 맞닿은 순간들을 되짚으며 액션신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에 출연, 및 제작을 맡은 마동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범죄도시4'는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 사이버팀과 함께 힘을 합치는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다.
마동석은 전편들에 이어 '범죄도시4'에서도 통쾌하고 시원한 복싱 액션을 선보인다. 이에 대해 그는 "마석도는 복싱 선수 출신 형사 캐릭터다. 복싱 액션은 다른 액션의 합보다 조금 더 위험하다. 배 같은 경우는 직접 터치를 해야 한다. 위험하지 않게 액션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몇 년 전부터 주변에 같이 복싱하는 친구들, 국가대표, 올림픽 메달리스트, 프로 챔피언 등에게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회상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4'의 완벽한 액션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그는 "보디샷을 때릴 때 배에 안전 패드를 대는데 그래도 장기가 울려서 숨이 안 쉬어질 때가 있다. 신경계가 위축되면서 호흡이 멎으면 연기를 못하니 조심해야 한다. 길게 찍다 보면 스텝이 어긋나서 맞기도 한다. 그러다 갑자기 상대 배우가 아파하길래 '벽에 부딪혔냐?'고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했다. 그때 내가 미안해할까 봐 말을 안 했지만 사실 내 팔을 때렸다고 나중에 이야기하더라. 손 안 부러진 게 너무 다행이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에 담긴 액션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10점이 제일 뿌듯한 점수라고 따진다면 유머는 3점, 액션은 8에서 9점이다. 그만큼 좋은 액션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마동석의 새로운 액션을 볼 수 있는 '범죄도시4'는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