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제어 시스템 및 출입문 제조 기업 인터콘시스템스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아이젠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48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인터콘시스템스는 고속열차 제어 및 출입문 시스템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으로 열차 종합 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과 한국철도공사에 납품하고 있다. 주로 수입 제품에 의존하던 고속열차 측면 출입문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2023년 매출 297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71억 원을 기록하면서 탄탄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철도망 확대에 따라 늘어나는 고속열차·지하철·트램 등 수요와 노후 열차 교체 등은 향후 실적 상승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금은 공정 자동화와 생산 시설 확충에 쓰일 예정이다.
아트테크(미술 기술) 플랫폼 테사가 88억 원 규모 시리즈A2 라운드 자금을 받는 데 성공했다. 키움증권, 교보증권 등 전략적 투자자(SI)를 비롯해 에코투자파트너스가 재무적 투자자(FI)로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테사는 아직 종결되지 않은 이번 투자 라운드로 총 150억 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테사는 미술품을 조각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키움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와 실명 거래 계좌를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테사 앱 내에서 본인 계좌로 투자에 참여할 수 있어 편리성을 높였고 시장 내 신뢰도 또한 확보했다. 테사는 향후 미술품뿐 아니라 다양한 자산을 증권화해 조각투자 사업을 다각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형준 테사 대표는 “미술품 조각투자를 넘어 다양한 자산을 증권화 하는 토큰증권(STO) 시장을 이끄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테사만이 가진 기술력을 활용해 토큰증권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5세대 차량·사물간 통신(5G-V2X) 스타트업 에티포스가 8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L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등이 투자 기관으로 참여했다.
2018년 설립된 에티포스는 V2X 모뎀과 장비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세계 최초로 5G-V2X 모뎀을 개발했다. 글로벌 계측장비 기업인 키사이트와 호환성 시험을 완료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V2X는 커넥티드카와 레벨4 이상 자율주행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통신 기술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주요국이 관련 인프라 투자에 나서며 시장이 본격 형성되고 있다. 에티포스는 미국, 유럽연합(EU), 싱가포르, 대만, 아랍에미리트(UAE) 내 글로벌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김호준 에티포스 대표는 “글로벌 차량용 통신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V2X 반도체 지적재산(IP)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