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만 되면 최소 3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세종 무순위 청약(줍줍)에 25만명 가까운 청약자들이 몰렸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세종 한신더뷰 리저브2(행정중심복합도시 1-5생활권 H5블록)' 단지가 전용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24만7718명이 지원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가입 여부 및 보유 주택 수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는 데다 최소 3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돼 대거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단지 무순위 물량 공급가는 2018년 분양 당시 가격인 3억8500만원이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 1070만원을 더하면 3억957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 2일 7억원에 손바뀜했다. 당첨 되면 최소 3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현재 동일 평형 매물 호가는 8억5000만원에서 9억원 수준이다.
당첨자는 29일에 발표한다. 계약일인 내달 8일 계약금의 20%(7700만원)을 내고 잔금 80%(3억800만원)는 계약일 이후 60일 이내에만 내면 된다. 이 단지 전용 84㎡ 전세 시세가 3억 원 대인 점을 고려하면 세입자를 들일 경우 투자금을 더 줄일 수 있다.
한편 이날 역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의 경우 전용 84㎡ 1가구 모집에 5154명이 지원했다. 이 단지는 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만 청약이 가능했던 단지다. 공급가가 부대 경비를 포함해 7억8600만 원 수준으로 시세 대비 6억 원 가량 저렴해 상당수 과천 시민들이 접수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