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공장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전 분기 대비 30% 이상 높아졌다고 25일 밝혔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이날 실적발표회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낸드는 수요 개선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SSD 위주로 판매가 확대돼 전분기 수준의 출하량을 유지했고 ASP는 크게 올라 전분기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높은 SSD 가격 상승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말했다.
최근 고용량 엔터프라이즈 SSD 판매 확대는 AI 시장 확대에 따른 온프라미스(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직접 설치해 쓰는 방식)에 따른 수요 증가가 원인이라고 봤다. SK하이닉스는 “헤비 워크로드를 처리하기 위해 기존 솔루션 대비 빠르면서 소비전력이 낮은 고용량 낸드 솔루션이 PC 관점에서 매력적으로 부합되고 있고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30테라바이트부터 시작해 60~120테라바이트 등 초고용량 SSD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