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차기 대선 출마? 난 신참 정치인, 너무 성급하고 건방진 일”

22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전북 전주시 완산구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총선 승리 보고대회’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2대 총선에서 12석을 얻으며 원내 제3당 돌풍을 일으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대표는 지난 22일 진행된 전주MBC와의 대담에서 2027년 실시 예정인 21대 대통령 선거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대선 너무 멀다. 저와 조국혁신당을 포함해서 대선은 아주 먼 얘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 같은 경우 현재 신생 정당의 신참 정치인 아니겠냐”며 “대선을 말하는 자체가 너무 성급하고 건방진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조 대표는 이날 조국혁신당의 2026 지방선거 계획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지금은 생각할 여력이 사실 없는 상태”라며 “2년 뒤보다는 바로 오늘, 그리고 당장은 곧 개원할 국회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모든 것의 관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에서 저희 (국회의원) 열두 사람이 성과를 내야 그 다음도 기대를 받을 수 있지 않겠냐”라며 “앞으로 저희가 국회에서 성과를 내게 되면 그걸 기초로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지역 균형발전 1호 공약으로 참여정부와 문재인정부의 지방분권 발전 정책인 ‘메가시티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윤석열정부가 들어서고 메가시티 정책이 다 폐기돼버렸다”면서 “헌법재판소, 감사원, 대검찰청 같은 경우 일반 시민이 출입하는 장소가 아니므로 서울에 있어야 될 이유가 전혀 없다. 그것을 각 지역에 배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내 소수정당과 연합해 교섭단체를 추진하고 있는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목표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교섭단체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뤄지지 않더라도 할 일을 못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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