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6월부터 택시 가맹 수수료 '2.8%' 적용

AI 추천·ETA 스코어 방식 적용 배차 시스템도 도입
새로운 가맹 택시 사업 환경 조성안도 검토할 계획

카카오T 블루 택시가 서울 서부역 택시승강장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업계와 합의한 대로 가맹 수수료를 2.8%로 낮춘 신규 가맹 상품을 6월 중으로 출시한다. 택시 업계가 요청해왔던 새로운 매칭 알고리즘도 기술 테스트를 거쳐 3분기 내 도입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주요 택시 단체·가맹택시 업계와 간담회 및 개별 실무 회의를 진행한 후 택시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개편 방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상생 합의안에 대한 성실 이행을 위해 2.8% 수수료의 신규 가맹 상품을 6월 출시한다. 이는 기존 가맹 수수료 대비 낮은 수준으로, 가입 초기 비용도 함께 인하해 택시 사업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또한 공정 배차 시스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인공지능(AI) 추천과 도착 예정 시간(ETA) 스코어 방식을 동시 적용하는 방향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상반기 내 기술 테스트를 진행한 후 실제 서비스는 3분기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T 택시는 그동안 빠른 배차를 위해 AI 추천 기반 방식을 선행한 후 배차 실패시 ETA 스코어 기반 방식을 순차적으로 적용해왔다. 이를 통해 평균 배차 대기 시간을 약 40% 감소시키는 성과를 보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ETA 스코어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택시 업계 의견을 존중해 2가지 방식을 동시 적용하는 방향으로 개편하고 매칭률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택시 업계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가맹 택시 사업 환경 조성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서 각 지역 택시 사업자들의 자율적 상생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기반 솔루션 제공과 플랫폼 운영 역량에 더욱 집중하는 방안을 택시 단체와 지속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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