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중심 ‘홍대 거리’…걷고 싶은 ‘레드로드’로 재탄생

공사 후 홍대 레드로드 R1 여행무대 전경. 사진 제공=서울 마포구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의 홍대 레드로드 R1~R2가 낡은 모습을 벗고 쾌적한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마포구는 오는 27일 '레드로드 R1~R2 기반시설 개선공사'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레드로드 R1~R2 기반시설 개선공사’는 지난 2022년 8월에 열린 ‘구청장과 함께하는 정책대화’에서 제시된 공약사업 중 하나다.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의 중심지인 레드로드 R1~R2(걷고싶은거리)를 정비하여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증진하고 관광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진행된 사업이다.


개선공사의 주요 대상 시설은 홍대 걷고싶은거리인 어울마당로 일대 구간의 R1 광장과 여행무대, R2의 광장, 야외전시존, 버스킹존 등이다.


구는 R1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위해 불필요한 녹지대를 정비하고 거리 내 울타리와 관목 등을 제거했다. 지하철 3개 노선이 모이는 홍대입구역과 인접해 인파가 몰려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대신 보차도 옆으로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를 식재했으며, 관광객이 언제 어디서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곳곳에 디자인 벤치를 설치했다.


여행무대는 기존의 높은 계단식의 무대가 사라진 자리에 쉼터와 야외무대가 어우러진 다목적 공간을 조성했다. 야외전시존은 기존 노후 축대벽을 철거했다 대신 양쪽으로 분리됐던 상권을 연결하고 녹지와 어울리는 보행로를 설치해 관광객이 편히 걸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레드로드의 인기 공간인 버스킹존도 거리를 넓혀 공연 간 간섭을 최소화했다. 또 관람객이 편안하게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도록 착석 공간도 개선했다.


구는 관광 안내 기능 확대에도 힘썼다. 레드로드 R1에 자리하던 마포관광정보센터를 유동 인구가 많은 R2로 이전하고, 센터 옆에는 색감이 돋보이는 공중화장실을 설치해 관광객의 편의를 충족시켰다. 레드로드의 상징 캐릭터인 ‘깨비깨순 포토존’도 함께 설치해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오는 27일 열리는 준공식에는 상인과 주민 400여 명이 참여한다. 축하 퍼포먼스와 홍대 버스커 공연을 비롯해 육군 56사단 군악대도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관광 인프라 재정비를 통해 홍대 레드로드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한층 더 도약했다”라며 “홍대 레드로드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문화‧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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