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이순신 방위산업전'서 최신예 함정 기술력 뽐내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 실물 전시
"미래 해군 핵심 전력 위해 역량 집중" 강조

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2024 이순신 방위산업전(YIDEX)'에서 한화오션이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함께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창원=박종완 기자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개막한 '2024 이순신 방위산업전'에서 한화오션이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등 자사 역량이 집결된 함정들을 선보이며 최신예 함정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24일부터 열린 전시회에서 한국형 구축함 사업인 KDX-I, II, III 사업과 잠수함 사업인 장보고-I, II, III 사업을 소개하는 부스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과 함께 각 사만의 기술력을 뽐내며 K해양방산의 모범이 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한화오션은 해양방위산업 육성을 통해 경남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한화오션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약 7800억 원을 거제사업장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또 지난해 11월 수주한 울산급 Batch-Ⅲ 5, 6번함을 설계 하고 있다. 하반기 발주될 KDDX 사업도 면밀히 준비해 한국 방위력 향상에 일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2013년 KDDX 개념 설계를 수행한 뒤 2016년과 2019년에는 해군과 함께 'KDDX 첨단 함형 연구과제' 사업도 맡았다. KDDX 사업은 한화오션이 개념 설계를 한 후 HD현대중공업이 기본 설계를 맡았다. 현재 HD현대중공업과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사업 과정을 두고 경쟁 중이다.


한화오션은 한국형 첨단 이지스함을 국산화한다는 목표를 위해 KDDX 사업 초기부터 계속 참여한 유일한 기업이다. 또 이번 방위산업전에서는 1만 50t급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KDX-Ⅲ)인 율곡이이함도 바다에 실물로 전시했다.


이 밖에 국내에서 가장 조용한 함정인 대구함 모형도 선보였다. 2023년 국방과학연구소는 현존하는 대한민국 해군 전투함 중 가장 조용한 함정으로 한화오션이 건조한 대구함을 선정했다.


대구함은 우리나라 차세대 호위함 사업(FFX Batch-Ⅱ)의 선도함으로 국내 수상함에서는 처음으로 가스터빈과 전기 모터의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가 적용됐다.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은 "우리나라 대표 해양방산 기업인 한화오션은 그동안 정도 경영으로 우리 해군의 대형 전투함 모든 함종을 건조한 명실상부 수상함의 명가"라며 "KDDX에 대한 최초 개념설계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와 번영을 뒷받침할 미래 해군의 핵심 전력인 KDDX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