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우주·항공·방산, 정밀기계 등 경남의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했다.
경남도는 2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디엔솔루션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정밀기계와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3개 기업은 2708억 원을 설비 투자 하며, 173명의 신규 고용효과가 기대된다.
NC선반 개발 성공을 시작으로 국내 공작 기계시장 1위, 글로벌 공작기계시장 3위로 성장한 디엔솔루션즈는 연 9%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하이엔드 기종에 대한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자 투자를 약속했다. 1130억 원을 투자해 초정밀 5축 가공기와 복합기 등 전용 시설인 신규공장을 건설한다. 143명의 신규고용이 이뤄지며, 자동차, 항공, 정보기술(IT) 등 고부가 산업의 제조 기반을 강화하고 고가의 수입 장비를 대체해 국내 산업의 제조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대표 우주·항공·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21)와 국내 최초의 초음속 고등훈련/경공격기(T/FA-50)에 탑재되는 엔진의 중장기 생산능력 확보와 첨단항공기 엔진 개발 기반을 마련하고자 약 8500㎡ 부지에 591억 원의 설비 투자와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특히 이번 투자는 경남의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선봉장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한화정밀기계는 기존 반도체 후공정과 신규 반도체 전공정 등 정밀기계 생산을 위한 987억 원 규모의 설비 투자에 나선다. SMT 제조산업과 의료기기 신산업 진출을 위한 통합 제조 사이트를 구축한다. 향후 한화정밀기계는 창원을 거점으로 지능화된 스마트 솔루션 개발을 도입해 새로운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과 함께 경남의 주력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키고 이끌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라면서 “이번 투자가 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