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고려대 의대 교수, 주 1회 휴진…응급진료는 유지

고대의대 비대위 "환자 안전과 교수 피로 회복 필요"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현실화된 가운데 25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병원에서 교수가 이동하고 있다.이호재기자. 2024.04.25

연세대와 고려대 의과대학 수련병원 교수들이 오는 5월에도 주 1회 휴진을 지속할 전망이다. 다만 응급환자와 중환자 진료는 유지하기로 했다.


25일 세브란스병원 등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들과 고려대 의료원 교수들이 오는 30일부터 주 1회 외래 진료와 수술을 휴진하기로 했다.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환자의 안전진료 담보 및 교수의 진료 역량과 건강 유지를 위해 교수의 개별적 선택에 따라 이달 30일 하루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고려대 의료원 교수 비대위는 이날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 교수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교수들은 주 1회 외래 휴진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응급환자와 중환자 진료는 유지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고려대 의료원 교수 비대위는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의 권고에 동참한다"면서 "환자의 안전과 교수의 피로 회복을 위해 휴진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제출한 사직서의 민법상 효력이 25일부터 발생할 수 있음을 교수들에게 환기했다"며 "학생과 전공의가 피해 없이 복귀할 수 있는 최종 시점인 5월 말까지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교수들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진료 형태를 변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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