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7개국 기자들이 안산시를 방문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소인 안산 시화호조력발전소와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 외국인주민지원본부를 차례로 방문해 선진 외국인주민지원 정책을 취재했다.
26일 안산시에 따르면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2024 세계기자대회’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한 미주 지역 3개국(3명), 아시아 지역 29개국(36명), 유럽지역 15개국(16명) 등 총 47개국 55명의 기자들이 안산을 찾았다.
기자들은 대부도에 소재한 시화호조력발전소, 시화나래휴게소, 다문화마을특구, 외국인주민지원본부를 차례로 견학했다. 다문화 음식 체험을 비롯해 안산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 세계 기자들은 ‘이민청 유치 최적의 도시 안산시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기념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문화마을특구 거리 투어를 진행한 안산시는 선진적인 외국인 주민 지원 정책 현황을 설명한 후 최근 경기연구원에서 이민청 설치를 위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외국인 정책 수요’와 ‘인구 규모’를 꼽은 것을 언급하는 등 이민청 유치 추진 관련 현황을 설명했다.
국외 공무출장으로 부득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한 이민근 안산시장은 “2024 세계기자대회를 맞아 안산을 찾아주신 국내외 기자님들께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며 “안산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살고 있는 글로벌 도시로, 정부가 추진 중인 이민청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산시의 큰 도전에 여러분께서 힘을 실어 주신다면, 이민청을 반드시 유치해 모두가 차별 없이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순 안산시 부시장은 “참석한 기자 여러분 모두 국적은 다르지만, 각국을 대표하는 ‘언론인’으로서 국가와 시민을 위하는 마음은 같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언론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저널리즘의 본질과 품격을 잃지 말고 정의로운 국제사회를 만드는데 굳게 협력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캐나다 매체 더글로브앤메일 홍콩 주재 아시아 특파원 제임스 그리피스 기자는 “이민정책을 컨트롤하는 성격의 정부 기관인 이민청 유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는 안산시가 이민청을 유치할 수 있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기자대회는 언론 발전과 대한민국 이미지 제고, 대한민국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 홍보, 국제 기자들과 교류·인적 네트워크 확대 등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한국에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