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가격 줄인상…맥도날드 빅맥세트 300원 오른다

굽네치킨·파파이스 등 이어 인상
6개월 만에 평균 2.8% 올려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 연합뉴스

맥도날드가 다음 달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린다. 대상 품목은 단품 기준 전체의 22%에 해당된다. 맥도날드의 판매가 인상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26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이번 인상 폭은 메뉴별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수준이다. 단품 메뉴 중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각 100원 오른다. 불고기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버거는 400원 가격이 상승한다.


인기 메뉴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의 단품 가격은 이번에 변동이 없다. 어린이용 ‘해피밀’의 값도 동결되며 ‘맥카페’의 전 커피 메뉴들도 모두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맥도날드 측은 “해피밀에도 불고기버거가 들어가지만 어린이 메뉴인 점을 감안해 판매가를 변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품 가격에 변동이 없는 경우라도 세트 메뉴 구성 시 적용되는 할인 폭은 일부 제품의 경우 100~400원 줄어든다. 이에 따라 빅맥 세트의 값도 6900원에서 7200원으로 300원 오른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11월 13개 메뉴 가격을 평균 3.7% 인상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2월에도 일부 상품 값을 5.4%가량 올렸다. 맥도날드 측은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인건비 등 제반 비용의 상승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했으나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조정 품목 및 규모를 최소화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굽네치킨은 이달 9개 제품 판매가를 일제히 1900원씩 올렸다. 파파이스도 치킨·샌드위치·사이드메뉴·디저트·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노브랜드버거도 2월 29일부터 30여 종 메뉴 값을 평균 3.1%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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