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과학기술인 양국 협력 모색…중관춘포럼서 ‘한중 과기혁신포럼’ 개최

한중과학기술혁신 생명과학 주제로 교류

한국연구재단, 주중한국대사관, 중국과기부, 중국과학기술교류센터의 후원으로 26일 베이징 중관춘 소프트웨어파크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제1회 중관촌포럼 한중과학기술산업혁신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제공


한중 과학기술인들이 양국 과학기술의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냉랭한 한중관계 속에도 양국은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한국연구재단베이징대표처, 베이징과학기술위원회, 중관촌과학단지관리위원회, 중관촌발전그룹은 2024년 중관촌 포럼의 일환으로 ‘2024년 제1회 중관촌포럼 한중과학기술산업혁신포럼’을 중관촌 소프트웨어파크 국제회의실센터에서 26일 개최했다.


한국연구재단, 주중한국대사관, 중국과기부, 중국과학기술교류센터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한중과학기술혁신 생명과학을 주제로 한국과 중국의 과학기술산업혁신 정책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관련분야의 우수한 과학기술산업 정책을 상호교류했다. 아울러 한중 과학기술 협력연구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한중과학기술혁신 교류의 우수 플래폼 구축 방안 등도 논의했다.


한중 수교 이후 한국과 중국은 과학기술 혁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교류활동을 이어왔다. 최근 바이오 산업의 기회와 도전에 직면하며 양국은 과학기술 협력연구와 기술 사업화 교류 강화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번 포럼을 위해 김영철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 이진수 주중국대한민국대사관 과기정통관, 친웨이둥 중국과학기술부 국제협력사 2급 순시관, 츄사오웨이 베이징시과학기술위원회촉진센터장, 장금휘 중관촌발전그룹 부총경리, 슈비레이 베이징차오양구위원회 상무위원 등 한중 양국의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철 사무총장은 개최사를 통해 “‘낙숫물이 댓돌이 뚫는다’(滴水穿石)라는 논어의 구절을 인용해 한중과학기술 협력이라는 댓돌에 끊임없이 한중 연구자들과 관계자들의 관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수 과기정통관은 축사에서 “글로벌 난제가 많아지는 지금 시기에 이번 포럼을 통해 서로가 가진 어려움에 공동대응하고, 특히 인공지능과 바이오헬스가 접목될 경우 그 생산성과 효율성이 증대되는 만큼 한중 과학기술 교류가 더욱 강화되고 이러한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친웨이둥 순시관은 축사를 통해 “한중 과학기술산업 혁신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며, 이번 중관촌 플랫폼 기반으로 한중관계 플랫폼 증진 지원 협력을 희망한다”라고 화답했다.


포럼에는 최해천 서울대 연구 부총장 교수,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GBSA) 원장, 박병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박사, 남진우 한국연구재단 국제협력부 차세대바이오 단장, 김선태 부산대 교수,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 샤오웬 베이징대 의학부 부주임, 푸웨이 베이징대 제3병원 원장, 수난 중국과학기술발전전략연구원경제 사회소 부소장, 루신안 북경예묘신주의약과기유한공사 최고경영자(CEO) 등 한중 과학기술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포럼은 ▲한중과학기술정책 ▲한중바이오산업 전망 ▲한중협력연구 사례 등 3개 파트로 진행됐다. 온라인으로 생중계 된 이번 포럼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한국과 중국의 과학기술 및 생명과학 분야 발전과 산업 구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고, 한중 간 생명과학 분야 기술 교류와 협력의 여지가 크다는 것에 공감했다. 또한 이와 같은 한중과학기술 및 산업 교류 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되기를 희망했다.


이번 행사에서 KIC중국은 중관촌발전그룹,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3자간 MOU 체결을 통해 경기도와 베이징시의 과학기술 혁신기업의 한중협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한중 과학기술 교류 플랫폼을 구축해 한중기업가의 협력을 지원하기로 다짐했다.


중국의 과학기술 분야 대규모 이벤트인 2024 중관춘 포럼은 ‘혁신 : 더 나은 세상 만들기’을 주제로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이번 포럼은 기술 거래와 최첨단 산업 등 5개 주요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인공지능(AI)에서 생명과학, 신소재에 이르는 최첨단 산업 분야에 초점이 맞춰진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은 1988년 중국 정부로부터 최초로 지정된 첨단 기술 개발구로 중국 첨단 산업의 핵심 기지 역할을 하는 곳이다. 베이징대와 칭화대 등 대학만 41개가 있고 중국과학원과 중국공정원 등 국가연구소가 206곳에 달하며 입주 기업이 2만개에 육박해 인재 양성과 신기술 개발의 메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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