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대표 선거 5파전…'천아용인' 이기인·허은아 경쟁

이기인 "전성기 열겠다" 허은아 "개혁 완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차기 당대표 선거가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특히 친이준석계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멤버였던 이기인 전 최고위원과 허은아 수석대변인이 경쟁하게 돼 관심이 쏠린다.


개혁신당은 26일 이틀 간 전당대회 후보자를 접수받은 결과 총 5명이 후보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과 허 수석대변인 외에도 민주당을 떠나 개혁신당에 입당한 전성균 화성시의원과 천강정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 조대원 전 대구시당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연 출마 기자회견에서 “80년대생 40대 기수론의 전면에 서겠다”며 “당 대표가 돼 개혁신당의 전성기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너진 보수의 자리에 자유의 깃발을 꽂겠다”며 “지긋지긋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비호감 경쟁을 멈추겠다”고 강조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임기가 보장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개혁신당 창당의 씨앗을 뿌린 허은아, 이제는 개혁신당 당 대표로서 개혁을 완수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을 스타트업에서 유니콘으로 올려놓고 대통령을 만드는 허은아가 되겠다”며 “6만 당원을 모두 만나겠다는 자세로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전 시의원은 “개혁신당은 변화의 기폭제, 대한민국 리셋을 위한 기폭제가 돼야 한다”며 “내가 당 대표가 된다면 그 기반을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개혁신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다음 달 19일 열린다. 지도부는 총 4명으로, 전당대회 경선 1위가 당 대표가 되고 나머지 3명은 최고위원을 맡게 된다. 경선은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25%, 대학생·언론인 평가단 투표 25%’로 진행된다.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총선 직후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매진하겠다”며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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