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한 식욕…푸바오 상태 양호"

中보호센터, 3번째 영상일기 공개
"외부식사 시작·배변도 정상"

푸바오 격리·검역일기 3. 연합뉴스

한국을 떠나 중국에 도착한 지 3주째에 접어든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왕성한 식욕을 보이며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26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24일자로 중국판 X(옛 트위터)인 웨이보 공식 계정에 ‘푸바오의 격리·검역 일기 3’이라는 제목으로 4분 9초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푸바오가 새 보금자리인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 기지의 격리·검역 구역에 머물며 대나무와 죽순·당근·옥수수빵 등을 쉴 새 없이 먹는 모습이 담겼다. 푸바오가 실외로 나가 풀숲에 털썩 앉아 맛있게 먹이를 먹고 있는 모습과 실내 공간에 누워 대나무를 뜯어 먹는 장면도 담겼다.


센터 측은 “격리 중인 푸바오가 외부(실외)에서 음식을 먹는 것을 시작했다”며 “현재 푸바오는 운동과 휴식, 식사를 병행하고 있고 정신적(정서적)으로도 양호한 상태로 배변도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는 10일 ‘푸바오의 격리 검역 일기 1’이라는 제목의 1분 42초짜리 영상을 공개한 후 17일에는 같은 제목의 2편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푸바오의 현지 적응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일반에 공개될 시기와 앞으로 머물게 될 곳이 어디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푸바오는 격리를 마친 뒤 워룽 선수핑 기지와 허타오핑 기지, 두장옌 기지, 야안 기지 중 한 곳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한국에서 처음 출생한 자이언트 판다로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푸바오는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이달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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