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결과 겸허히 받을 것"…녹색정의당, 원대복귀

전국위원회 열어 정당 해산
정의당·녹색당으로 복귀 결정
새로운 언어·방법론 구축할 것

녹색정의당 전국위원회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용으로 연합 정당을 형성했던 녹색정의당이 각각 정의당과 녹색당으로 돌아갔다.


녹색정의당은 27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선거연합 정당 해산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녹색정의당은 이날 의결에 따라 총선 이전처럼 정의당과 녹색당이라는 별개의 정당으로 복귀했다.


앞서 원내 6석의 정의당은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녹색당과 손잡고 녹색정의당을 출범했다. 그러나 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단 1석도 얻지 못했다.


녹색정의당은 이날 전국위원회에서 지난 총선 결과를 평가하고 새로운 리더십과 대중 정치인 발굴 및 육성, 당 조직 재정비, 전통적 진보 정당 지지층 회복 전략 도출 등의 과제를 선정했다.


김민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가치 중심 선거 연합 실험을 마친다"며 "원내 진출 실패라는 뼈아픈 결과를 겸허히 받아 더 많은 성찰과 반성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사활적 논의와 토론을 통해 진보 정당의 새로운 언어와 방법론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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