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UH’ 펀드가 해외주식형 공모펀드 가운데 1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8일 기준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UH(C-Pe)의 1년 수익률은 61.31%로 해외주식형 공모펀드 중 가장 높다. 이는 국내 5091개 해외주식형 공모펀드 평균치인 10.51%와 동일 유형(정보기술섹터) 펀드 평균치(29.34%)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이 펀드의 최근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 7.32%, 21.06%를 기록했다.
한투운용은 이같은 성과 요인으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종목 평가 시스템을 통해 선별한 빅테크 종목을 초고압축시킨 포트폴리오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이 펀드는 포트폴리오의 약 80%를 독점력을 가진 밸류체인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했다.
종목 선별을 위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로 알려진 AI 언어 모델을 활용해 관련 종목을 추출한 후 기업별로 △시장점유율 △특허기술력 △AI투자규모 등을 고려해 투자 종목을 선정한다. 또 미국 신규 상장 AI 반도체 기업 등 전략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성과 극대화를 추구했다. 19일 기준 편입종목으로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 △TSMC △SK하이닉스 △알파벳 등이다.
한편 이 펀드는 지난해 4월 26일 출시돼 1주년을 맞았다. 최근에는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환매주기도 단축했다. 기존에는 환매 신청 시 청구일로부터 4영업일(D+3)의 기준가를 적용해 9영업일(D+8)에 환매대금을 지급했다. 환매주기 단축 이후 투자자들은 청구일로부터 3영업일(D+3)의 기준가를 적용해 5영업일(D+4)에 환매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환매대금 지급일이 기존 대비 절반 가량 단축된 셈이다.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국내외 AI와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대표기업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면서 경쟁력 있는 후보 종목도 일부 편입해 성과를 극대화했다”며 “AI 활용 기업부터 반도체 기술을 가진 기업까지 AI 밸류체인 핵심 기업을 한번에 투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해당 펀드는 현재 국민은행, 농협은행,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KB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판매사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