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3월 15일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열린 이노뷔 출시 행사에서 신제품 '이노뷔 프리미엄'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올해 1분기 전기차 전용 타이어 등 고수익 제품을 앞세워 실적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타이어는 29일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 1조 445억 원, 영업이익 1456억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4.6%, 영업이익은 167% 증가했다. 순이익은 910억 원으로 같은 기간 407.9% 늘었다.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종료한 2014년 이후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고수익 제품의 매출 비중이 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의 비중을 42%(2023년 38.1%)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이노뷔(Enno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매출 기준으로 2023년 9% 수준인 승용차(PCR)와 경상용차(LTR) 신차용 타이어(OE) 비중을 올해 16%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생산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공장을 증설한 데 이어 효율성 증대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를 위한 중장기 해외공장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글로벌 8개 공장에서 총 6200만 본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