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30일 현재 K-패스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4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해 일주일 만이다. 주말을 제외하면 5영업일 만이다.
국토부는 같은 기간 신규로 K-패스 카드 발급을 신청한 사람은 25만 명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회원 중 약 82만 명이 K패스로 회원전환을 완료해 이날 기준 총 107만 명이 K패스 회원이 됐다.
K-패스는 5월1부터 시행된다.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K-패스는 카드 발급과 함께 회원가입만 거치면 사용이 가능하다. 신한, 하나, 우리, 현대, 삼성, BC, KB국민, NH농협, 이동의즐거움, DGB유페이 등의 카드사에 신청하면 된다. 카드 발급 이후 K-패스 공식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가입 시, 카드번호를 등록하면 그 이후부터 탑승하는 대중교통 이용 실적에 따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라면 추가 카드 발급이나 회원가입 없이 알뜰교통카드 앱과 홈페이지에서 회원 전환 절차를 거치면 된다. 3월부터 사전 회원전환 절차를 진행해 28일 기준 약 80만 명이 전환을 완료했다. 회원 전환 완료 전까지 K-패스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라면 반드시 회원 전환을 완료해야 한다.
K-패스로 대중교통을 월15회 이상 이용하는 만19세 이상 성인이라면, 월(매월 1일~말일) 최대 60회분에 해당하는 대중교통비의 20~53.3%를 적립해 다음달 환급받을 수 있다. 외국인 등록증을 발급받은 외국인인도 K-패스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일부 카드사의 경우 초기 신규 발급 신청이 집중돼 카드 재고 소진 및 발급 지연이 발생하고 있으나, 카드사와 적극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 카드 발급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