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컴퓨터, 전자기기 등의 수출 증가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금액지수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 지수는 134.44로 1년 전보다 1.1%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23.6%), 석탄·석유제품(3.3%) 등이 증가했다. 반면 제1차금속제품(-15.7%), 섬유·가죽제품(-14.9%)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물량지수(130.07)도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해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컴퓨터·전자·광학 기기는 14.3% 상승했으나 섬유·가죽제품(-13.8%), 기계·장비(-10.5%) 등에서 뒷걸음질 쳤다.
지난달 수입금액지수(144.74)와 수입물량지수(128.18)는 각각 1년 전보다 13.2%, 9.0%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의 경우 전기장비(-23.9%), 화학제품(-17.3%) 등의 수입 금액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