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30일 이천 허그(HUG) 공유학교 개소식에 참석해 학생 인성교육을 위한 이 학교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천 허그 공유학교는 학교 내 분리 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진행하는 곳이다. 학생의 교육적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신설됐다.
이 학교에서는 학습진단, 심리상담, 가족상담, 자기 극복 및 심성 훈련 등 전문적 상담과 개별교육,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공유학교는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총 6기에 걸쳐 관내 초등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학생과 학부모의 동의를 거쳐 매월 둘째 주에 4일 동안 비숙박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임 교육감은 “학교 안에서 교육활동을 계속하기 어려운 경우 공유학교에서 분리교육을 운영해 공교육 시스템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천 허그 공유학교는 경기공유학교의 좋은 모델로, 다른 지역에서 참고할 만한 시범학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교육은 학교교육을 중심으로 공유학교와 온라인 교수학습 플랫폼으로 공교육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힘써 오고 있다”면서 “온 마을과 온 정성을 쏟아 한 명의 아이도 제대로 교육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공유학교 프로그램 운영 결과 분석과 사례 공유로 경기공유학교 특화모델 보급과 확산에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 인력 확보와 전문가 자문 기회를 확대해 교육 프로그램의 질 제고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