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5월 2일 반드시 본회의…채상병 특검·전세사기특별법 처리”

“처리 않을시 국민에게 면목 없게 돼”
“재생에너지·반도체 등 보조금 적극 검토해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다음 달 2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채상병 특별검사(특검)법’과 ‘전세사기 특별법’을 처리해야한다고 여당을 재차 압박했다.


홍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법안들을 처리하지 않으면 21대 국회는 국민들에게 면목이 없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병대원 순직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핵심 관계자들이 숨겨온 사실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아무리 권력이 압력을 넣고 방해해도 진실의 조각이 계속 드러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국회법을 어기면서까지 직무를 유기하고 특검법을 반대하는 것은 또 하나의 수사 방해이자 진실 은폐”라며 “정부와 여당은 더는 진실을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특검법뿐 아니라 전세사기특별법 등 시급한 민생법안들도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며 “5월 2일 본회의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특단의 대책도 촉구했다. 그는 “오늘 오전 발표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 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2.1% 감소했다”며 “49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이라고 지적했다. 또 “설비투자도 전월 대비 6.6% 급감해 심각한 상황을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래전략산업 분야의 무한경쟁 시대임에도 윤석열 정부가 넋 놓고 있는 사이 대한민국은 뒤로 후퇴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산업이나 반도체·인공지능(AI) 등 분야에는 정부가 보조금을 주는 문제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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