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오른쪽) 범한메카텍 대표이사와 황용경 엘디카본 대표이사가 29일 탄소포집기술 실증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범한메카텍
범한메카텍이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범한메카텍은 29일 오후 창원에서 엘디카본과 CCUS 사업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자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범한메카텍은 CCUS 시장에 진입해 기존 화학장치사업을 토대로 회사의 새로운 친환경 기술 사업을 확대하고자 한다. 특히 엘디카본이 올해 8월 준공을 목표로 충남 당진시에 건설 중인 공장에 탄소포집기술과 해당 주요 기기를 제공한다.
엘디카본은 폐타이어 열분해 기술을 활용하여 재생카본블랙(rCB)과 열분해유(Pyrolysis Oil)를 생산하는 순환자원기업이다. 재생카본블랙은 열분해과정에서 발생되는 연소잔재물을 정제, 가공해 생산되며 타이어 생산 시고무의 내열성 및 내마모성을 향상시키는 핵심소재로 사용된다. 열분해유는 원유에 가까운 석유 자원으로 기존 정유, 석유화학 공정에 자원순환 원료로 사용되는데 최근 도시유전으로 불릴 정도로 주목받는 제품이다.
범한메카텍은 엘디카본과 협약으로 탄소포집기술 실증사업 공동 수행, 연구개발 및 사업화 협력, 탄소포집활용 사업모델 공동 개발로 새로운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범한메카텍은 최근 20년간 약 1만 3000대의 압력 용기를 제작하고, 한 해 약 5만 톤을 생산하는 글로벌 화학장치 제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