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남성 출산휴가 10→20일로 확대"

주말 포함 한달 사용 가능

부총리급인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배우자 출산휴가를 근무일 기준 현행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주 부위원장은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국제경제학회·한구인구학회 주최로 열린 ‘저출산·고령화의 사회경제적 영향과 대응 방안 모색’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산휴가의 경우 배우자인 남성은 10일밖에 안 된다”며 “이를 더 늘리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한 것이다. 배우자 출산휴가가 근무일 기준 20일로 늘면 앞으로 남성은 약 한 달 동안 출산휴가를 쓸 수 있게 된다.


주 부위원장은 “남성도 육아 초기에 함께 육아를 경험해야 한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육아 분담, 가사노동 분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부위원장은 또 “누구나 필요한 시기에 자유롭게 휴가·육아휴직 등 일·가정양립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라며 “일·가정 양립의 핵심인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임신·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시차출퇴근제, 시간선택근무제,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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