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다섯번 우승한 마드리드오픈서 16강 탈락

31위 레헤츠카에 0대2
8일 BNL 이탈리아 출전

16강 탈락 후 인사하며 코트를 떠나는 라파엘 나달. AP연합뉴스

라파엘 나달(512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총상금 787만 7020 유로) 단식 16강에서 탈락했다.


나달은 1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단식 4회전에서 이르지 레헤츠카(31위·체코)에게 0대2(5대7 4대6)로 졌다.


전날 페드로 카친(91위·아르헨티나)과 3회전에서 3시간 5분 접전 끝에 2대1(6대1 6대7<5대7> 6대3) 승리를 거둔 나달은 이날 레헤츠카를 맞아서는 상대 서브 게임을 한 번도 따내지 못하고 패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큰 나달은 2005년을 시작으로 2010·2013·2014·2017년까지 다섯 번 우승한 마드리드 오픈 마지막 출전을 16강에서 마무리했다.


지난해 1월 호주 오픈 이후 부상 때문에 1년 정도 공백기를 가진 나달은 올해 3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복귀전이었던 1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8강이 최고 성적이다.


다만 이번 대회 2회전에서 앨릭스 디미노어(11위·호주)를 꺾는 등 상위 랭커를 상대로 경쟁력을 확인한 것은 소득이다.


나달은 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787만 7020 유로)에 출전할 예정이다.


나달은 이번 대회 16강 진출로 다음 주 세계 랭킹을 305위 안팎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드리드오픈 단식 8강은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펠릭스 오제알리아심(35위·캐나다),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레헤츠카,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안드레이 루블료프(8위·러시아), 테일러 프리츠(13위·미국)-프란치스코 세룬돌로(22위·아르헨티나)의 대결로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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