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응급환자 대응 위해 의사 겸직 허가 논의"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동일 진료 시 동일 보상 받게
병원 보상체계 개선"
"내일 의대 모집인원 취합 결과 공개"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응급환자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119구급상황센터와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 근무하고자 하는 의사들의 겸직 허가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게 대학이나 병원과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중증, 응급환자 치료를 중심으로 환자 한 분 한 분 진료에 소홀함이 없게 비상진료 체계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지역 종합병원과 전문병원에 대한 지원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병원 규모에 따른 보상체계를 개선해 상급병원과 동일한 진료 시 동일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종합병원 중 필수의료 특화병원을 지정해 집중 육성하겠다”고 예고했다.


한 총리는 의대 정원과 관련 “이번에 정원이 늘어난 전국 32개 의과대학이 2025학년도 모집인원을 결정해 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며 “내일 대학교육협의회에서 모집인원 취합 결과를 공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국무회의에서 의료개혁을 위한 소요예산을 안보, 치안과 같은 반열에 두고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며 “대교협의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아 있지만 정부는 의대들이 증원된 학생을 제대로 교육시킬 수 있게 인력, 시설 등 교육여건 마련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지난달 29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회담도 거론하며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께서 의대 증원과 의료 개혁에 대해 공감했다”며 “이는 의료 개혁에 대한 우리 국민의 지지와 여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의료 개혁 과정에서 국회와 충분히 소통해 나갈 것이며, 국민이 원하는 의료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라면, 누구든지 언제든 마음을 열고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며 “의료계도 정부와 대화에 적극 응답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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