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1분기 매출 2.2% 올랐지만…영업이익 32.5% ↓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주택사업 수익성 약화하며
실적 감소…하반기 수익성 개선 가속화할 것"

DL이앤씨 CI.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375500)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1조 8905억원, 영업이익 609억원, 신규수주 1조 9109억원이 예상된다고 2일 공시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1조 8,501억원) 대비 2.1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902억원)보다 32.5% 줄었다. 순이익은 260억 원으로 72.28% 줄었다.


회사 측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주택사업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 사업의 도급 증액을 통해 지속적으로 원가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하반기 이후 주택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플랜트와 토목사업의 수익성은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신규 수주의 경우 전년 동기 수주 실적(3억 2762억원)에 비해 41.6% 줄었다. 주택사업에서 7929억원, 토목사업에서 2852억원, 플랜트사업에서 373억원, 자회사 DL건설이 7955억원을 수주했다. 회사 측은 수주 실적이 감소하긴 했지만 지난해 1분기 수주 실적에 1조 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국내 석유화학사업인 ‘샤힌 프로젝트’가 포함됐던 점을 감안하면 예년 실적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DL이앤씨는 “부동산PF 우발채무 및 건설업 유동성 리스크로 인해 주요 건설사들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등 건설업 재무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DL이앤씨는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말 연결 기준 순현금은 지난해 말 대비 1896억원 증가한 1조 25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2233억원 증가한 반면, 차입금은 337억원 느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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