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연합뉴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앞으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에너지·식품 제외)를 중심으로 둔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추이나 농산물 가격 강세 기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2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4월 물가상승률 둔화 정도는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이렇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5월 경제전망 시 최근 중동사태의 여파, 내수 흐름, 기업의 가격 인상 움직임 확산 정도 등이 향후 물가 경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9(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달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과일을 비롯한 농축수산물은 10.6%나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