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가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체계로의 전환과 소프트웨어(SW) 개발 역량의 제고 차원에서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2일부터 20일까지 채용 연계형 교육 ‘소프티어 부트캠프(Softeer Bootcamp) 2024’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소프티어는 소프트웨어와 엔지니어의 합성어로 차량 소프트웨어 분야의 개척자라는 의미를 가진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역량 진단 코딩 테스트, 전문가 네트워킹 프로그램, 온라인 교육 등 다양한 소프티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2023년부터 소프티어 부트캠프를 운영해 왔다. 이번 소프티어 부트캠프는 4회차를 맞아 모집 규모를 확대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모집 분야는 △웹 백엔드 △웹 프론트엔드 △서비스 기획 △디자인 △데이터 엔지니어링 등 5개로 총 85명의 참가자를 선발한다. 올해는 데이터 엔지니어링 분야를 추가해 SW 관련 대부분의 직무를 다루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모집 대상은 올해 2월 국·내외 대학교 졸업자부터 2025년 졸업 예정자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별도 면접 없이 기초 코딩 역량과 소프트웨어 기본 지식에 대한 온라인 평가를 받는다. 선발된 인원은 7월 1일부터 총 8주 동안 교육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참가자들은 1개월간의 이론 교육 이후 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번 4기 프로그램은 직무간 협업 프로젝트 비중을 강화해 실제 현업에서 수행하는 개발 업무 프로세스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재직 중인 개발자들과 함께 직접 업무를 파악하고 진로를 고민할 수 있는 상담 세션도 제공받는다.
현대차·기아는 대학생들이 소프티어 부트캠프를 전액 무상으로 지원한다. 참자가에게는 고사양 노트북 및 개발자 툴 등 교육에 필요한 장비가 지급되며 우수 수료생은 별도 포상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신입 채용 연계 혜택을 제공한다. 수료자에게는 별도 서류 평가 과정 없이 교육 과정 평가 및 최종 면접을 통해 현대차·기아 IT 직무로 입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본부 부사장은 “개발자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IT기업에 필요한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직군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육성해 개발자 생태계 구축 및 사회 공헌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