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일 서울에서 자산운용사 등 금융권 관계자를 대상으로 ‘민간투자활성화 프로젝트 설명회’를 개최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투자설명회는 지역 투자펀드 사업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도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금융권 관계자와 시‧군 담당자 등 200여 명에 참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환영사에서 “수도권에 집중된 투자와 자원을 넘어서야 한다. 지방에 숨겨진 좋은 투자 기회가 많다”며 “특히 경북은 빼어난 자연환경과 바다 등 투자와 개발할 곳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동소주 같은 지역 특산물도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술로 만들 수 있는 굉장한 가치가 있다"며 “투자를 받아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지역도 살려 대한민국의 기준을 다시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는 2026년까지 10조 원의 민자 투자를 받을 계획이며 사업 성공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전했다.
허성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표는 “경북은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의 선도 지자체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다년간 재정펀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 등 다양한 참여 주체를 조율해 일자리와 사람이 모이는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 발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의 운용사다.
이희범 경북도 투자유치위원회 위원장(부영그룹 회장)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기획하고 금융이 이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투자유형이 생긴 만큼 비수도권에도 멋진 그림이 그려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진광 기획재정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TF 팀장은 “지역 활성화 펀드는 중앙정부 및 재정 주도 투자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지역투자 방식”이라며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민간의 창의성과 힘을 합쳐 성공 사례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북도는 ‘지역의 미래를 재창조하는 투자회사 경북도’를 비전으로, 2026년까지 지역 활성화 민간투자 10조 원 달성을 위한 4대 분야 중점 추진 과제 및 5대 전략과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