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직원이 경남 창원시 소재 협력사의 공장을 방문해 협력사 직원과 함께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사진=LG전자
LG전자(066570)가 올해부터 협력사에 탄소 배출 감축 컨설팅을 지원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제3자 검증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는 6월까지 협력사 15곳을 대상으로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한 뒤 개선 방안을 도출해 실행할 계획이다. 사전 조사부터 측정·진단, 개선 방안 도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립 등 전 단계에 걸친 컨설팅을 통해 협력사들이 에너지 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컨설팅을 지원하는 협력사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협력사의 ESG 리스크 관리를 지원하고자 제3자 검증도 확대한다. 지난해 2개국 협력사 50곳에서 진행한 제3자 검증을 올해부터는 8개국 72곳에 제공한다.
회사는 공급망 탄소 배출량 데이터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탄소 배출량 관리 시스템도 개발했다. 새 시스템은 협력사의 탄소 배출량을 관리하고 결과를 요약해 보여준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공정 개선, 에너지 절감 기술 도입, 재생에너지 사용 등을 통해 생산 단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4.6% 저감하고 유엔(UN)의 탄소배출권 등을 통해 탄소 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부사장)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공급망 전 과정에서 ESG 경영이 중요하다”며 “협력사의 탄소 배출 저감과 ESG 경영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