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데이터센터 서버용 자체 AI칩 개발 중”

WSJ, 애플 ‘ACDC’ 프로젝트 진행 보도

뉴욕 애플스토어. 사진=애플 제공


애플이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가 실행되도록 하는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데이터센터용 AI칩 개발 프로젝트를 ‘ACDC’로 명명하고 몇 해 전부터 진행하고 있다. 애플의 개발 칩은 AI 구동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되며 공개 시점은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진다.


애플은 아이폰, 맥 등 기기에 자체 설계 칩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신규 프로젝트에서도 그간에 쌓아온 관련 자본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주요 IT 기업들은 자체 AI 서버 칩 개발에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은 일부분 자체 칩으로 데이터 센터를 운영한다. 애플의 이번 프로젝트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AI 부문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애플은 내달 열릴 개발자 행사에서 새로운 AI 전략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애플 CEO는 최근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AI 분야에서 뒤처지는 데 불안해하는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조만간 AI 관련 주요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