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 114억원 임금 체불 추가 기소

광주 소재 계열사 251명 임금·퇴직금 체불
위니아전자·위니아 임금 체불에 이어 추가 기소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 연합뉴스

임금 체불로 구속기소 된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광주광역시 내 계열사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직원들의 임금도 체불한 사실이 확인돼 추가 기소됐다.


7일 광주지검 공공수사부(김명옥 부장검사)는 광주 소재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근로자 251명의 임금과 퇴직금 114억 원 상당을 체불해 근로기준법 등 위반한 박 회장과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전·현직 대표이사 3명을 기소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다른 계열사 소속 근로자 738명의 임금·퇴직금 398억 원을 체불한 혐의로 박 회장과 전현직 계열사 사장 등을 재판에 넘겼다.


광주지검은 광주 소재 계열사 법인을 수사하면서 박 회장이 그룹 비서실을 통해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을 직접 경영한 사실을 확인해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계열사 일부 근로자들은 1년 6개월 간 임금을 받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거나 생활고에 시달리는 피해 사실도 확인했다.


광주지검은 “대검찰청 ‘근로자 임금체불 피해복구를 위한 업무개선’ 방침에 따라 고액·상습 체불 사업주를 구속수사하고, 근로자들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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