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우덕재단, 42명에게 장학금 1200만 원씩 지급

가정 형편 어려운 장학생 선정
누적 지원 장학생은 5659명

한일시멘트 우덕재단이 서울 서초동 한일시멘트 본사에서 ‘우(友)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 제공=한일시멘트

한일시멘트(300720) 우덕재단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42명에게 1년 동안 1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우덕재단은 이달 7일 서울 서초동 한일시멘트 본사에서 ‘우(友)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고 지원 대상 학생 42명을 선발했다고 8일 밝혔다. 우덕재단은 우(友, 벗 우) 장학금과 ‘덕(德, 클 덕)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우(友) 장학금은 우수한 학생들이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의인 가정(순직 군인, 경찰, 소방관 가족), 다자녀 가정, 다문화 가정, 조손 가정, 장애 가정, 기초생활수급 가정에 속한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지원 대상이다. 덕(德, 클 덕) 장학금은 학업 성적을 최우선 순위로 고려해 장학생을 뽑는 제도다.


이번 우(友) 장학금 선정에는 1280명이 지원했다. 우덕재단은 이 중 고등학생 4명과 대학생 38명 등 42명을 선발했다. 이들에게는 앞으로 1년 동안 인당 1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우덕재단이 수여하는 장학금 총액은 5억 400만 원이다.


우덕재단은 이번 장학생 선발 과정에서 면접 전형을 생략했다고 밝혔다. 지원자들이 학기 중에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대신 성장 과정과 학습 계획 등을 적은 자기소개서와 경제적 환경을 증빙하는 서류를 면밀해 장학생을 뽑았다고 전했다.


우덕재단은 매년 100여 명의 장학생을 신규로 선발해 연간 300여 명의 장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우덕재단 지원을 받은 장학생은 5659명이다. 설립 이후 약 40년 동안 157개 학교, 34개 연구기관, 39개 공익 단체에 약 400억 원을 지원했다.


박승규 우덕재단 총장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재단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