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는 '백만장자' 8만명…"억만장자는 日 도쿄보다 많아"

이민 컨설팅 업체 헨리앤파트너스 조사 결과

사진 = 이미지투데이


서울에 현금 및 현금성 자산 100만 달러 이상인 백만장자 수가 8만 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만 달러는 최근 환율인 1달러당 약 1300원을 감안하면 우리 돈으로 13억 원 정도 금액이다. 서울의 10억 달러 이상(1조 3000억 원) 자산가인 억만장자는 일본 도쿄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이민 컨설팅업체 헨리앤파트너스 자료를 인용해 2024년 세계 부자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헨리앤파트너스에 따르면 백만장자는 현금과 주식·채권과 같은 현금성 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인 개인이다.


세계 주요 도시 중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곳은 34만 9500명이 있는 미국 뉴욕으로 나타났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의 백만장자 수는 10년 전인 2013년보다 48% 증가했다. 유르그 스테픈(Juerg Steffen) 헨리앤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몇 년 동안 주식 시장의 호황으로 인해 미국의 금융 자본이 이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가 있는 미국 서부의 캘리포니아 만 지역이 백만장자 수가 30만 5700명으로 뉴욕 다음으로 많았고 그 다음은 일본 도쿄 29만 8300명, 싱가포르 24만 4800명, 영국 런던22만7000명 순이었다.


서울은 백만장자 수가 8만 2500명으로 전체 19위에 올랐다. 10위인 중국의 베이징(12만 5600명)과 11위 상하이(12만 3400명)보다는 적었지만 스위스 제네바(7만 9800명)와 두바이(7만 2500명)보다 많았다.


서울의 백만장자 수는 지난 10년 간 28% 증가했다. 서울의 억만장자 수는 20명으로 도쿄의 14명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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