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결국 4파전…박지원 불출마

의장단 후보 등록 마감…16일 선출
조정식·추미애·우원식·정성호 4파전
부의장 후보에 남인순·민홍철·이학영

제22대 국회 전반기 의장 후보인 추미애(오른쪽부터), 조정식, 우원식,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오승현 기자

오는 6월 개원할 제22대 국회의 전반기 의장 경선이 4파전으로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회의장 후보로 6선인 조정식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5선의 우원식·정성호 의원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5선이자 최연장자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고심 끝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후보들은 저마다 ‘명심(明心)’을 강조하며 “강한 국회를 만들겠다”고 입을 모았다. 조정식 의원은 “국회의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과감히 할 것”이라고 밝혔고, 추미애 전 장관은 “동료 의원들과 혁신하고 개혁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삼권분립 훼손에 단호히 맞서는 개혁 의장이 되겠다”고 했고 정성호 의원은 “국회의 권위를 회복하고 민주주의의 효능을 국민이 체감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4선의 남인순·민홍철·이학영 의원이 지원했다. 의장단 후보 경선은 16일 실시된다. 민주당은 경선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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