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정부 공모사업 대거 선정…현안사업 순항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 등 68건 국비 5037억 원 확보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선정돼 원전 강국 발판

김기영 경남도 기조실장이 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올해 선정된 정부공모사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가 올해 정부 공모사업에 68건이 선정돼 주요 현안 해결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올해 1월부터 산업, 교육·인력, 복지, 안전, 민생경제, 문화관광, 교통·건설, 농해양수산, 환경 등 모든 분야의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68건이 선정돼 국비 5037억 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글로컬 대학 예비지정이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정부의 ‘2024 글로컬 대학 30’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4개 모델 7개 대학이 예비 대학으로 선정됐다. 향후 글로컬 대학으로 최종 지정되면 5년간 최대 10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선도지역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시군이 선정됐다. 진주, 사천, 고성, 창원, 김해, 양산, 거제, 밀양 등 도내 8개 시군이 지정돼 시범지역당 3년간 매년 30억 원에서 100억 원을 지원받는다.


원전 중심기지 구축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에 공모에 선정되면서 대한민국 1위 원전산업 집적지로서의 역량을 더욱 키울수 있게 됐다. 도는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선정으로 원전 중소·중견 기업이 SMR 시제품 제작으로 첨단 제조공정용 로봇활용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규제자유특구에도 수산부산물 재활용 규제자유특구, 생활밀착형 수소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가 최종 지정됐다. 한 지자체에서 2개 규제자유특구가 동시에 신규 선정된 것은 경남도가 최초다.


규제자유특구는 각종 규제로 인해 제작과 실증이 불가능한 기술을 지정된 특구에서 제약없이 시험·실증·개발할 수 있는 특례를 부여받는 사업이다. 2개 규제특구 지정으로 4500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34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제조산업 특화 초거대 제조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사업에도 단독 선정돼 국내 최초로 제조 특화 초거대 인공지능 개발에 착수한다. 경남도는 2026년까지 227억 원을 투입해 제조 특화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과 응용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도내 기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 등 다수의 교육 인력 분야 공모에 선정돼 국비 897억 원도 확보했다. 또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 등 산업경제 분야,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 등 교통건설 분야를 비롯해 복지안전, 농해양수산, 환경 등 전 분야 정부 공모사업에 다수 선정됐다.


김기영 경남도 기획조실정장은 “SMR 제작지원센터, 규제자유특구, 교육발전특구, 글로컬대학 선정 등 앞으로 경남미래 전략산업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대형 공모사업이 남아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얻어 경남의 성장동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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