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요시노부. EPA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8이닝을 던지며 시즌 4승을 따냈다.
야마모토는 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2.91에서 2.79로 내려갔다.
지난해 12월 야마모토는 다저스와 계약기간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약 4436억 원)에 사인했다. 총액 기준 MLB 투수 최고액을 찍은 그였지만 빅리그 데뷔전에서는 고전했다. 지난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MLB 서울 시리즈 개막전에서 1이닝 4피안타 1볼넷 5실점을 부진했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이후 미국 본토로 돌아가 치른 7경기에서는 모두 최소 5이닝 이상 투구하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이날도 솔로 홈런 2방을 내준 걸 제외하면 나머지 마이애미 타자들을 큰 어려움 없이 잡아냈다.
야마모토의 호투와 타선 활약으로 다저스는 마이애미를 8대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5승 13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