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좌장’ 정성호, 국회의장 출마…“국회 권위 회복”

“기계적 중립 넘어서 헌법·민생 수호”
“상시 소통으로 타협의 정치 회복할 것”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정성호 의원.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40년 지기’인 5선 정성호 의원이 8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도전을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공개한 출마선언문에서 “총선 민의를 받들어 헌법과 법률 그리고 민생을 지키는 ‘국회다운 국회‘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국회의장은 기계적 중립을 넘어서 헌법과 민생 수호를 우선시하고, 국정을 적극적으로 견인해야 한다”며 “총선 민의를 받들어 국회의 권위를 회복하고, 민생과 민주주의의 효능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일하는 국회 △민생 국회 △유능한 국회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 등 4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국회법의 철저한 준수를 통해 정부를 강력히 견제하고, 국회 운영을 정상화해 정치를 복원하겠다”며 “회의 파행 등 국회법이 준수되지 않는 경우에는 원인 제공자에 적절한 제재를 가하고, 모범적인 상임위 등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면한 민생현안 해결에 국회의 역량을 집중해 국회의 효능감을 제고하겠다”면서 “법사위의 체계·자구 수정권 남용은 철저히 막아 더 이상 민생과 개혁이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말했다.


아울러 “대통령과 여당을 설득해 대통령 중임제 개헌을 실현하고, 국회의 감사권 및 예산권을 강화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국민의 기본권을 신장하고, 헌법전문에 5·18 정신 등의 반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국회 의사일정 및 국정 현안과 관련해 각 당의 당대표, 원내대표 등과 상시 소통하고 원내 주례회동과 수시 비공개 회동을 실시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겠다”면서 “여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국회의장다운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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