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AFP연합뉴스
컵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와 7이닝 1피안타 12탈삼진을 거두며 맹활약한 딜런 시스. AFP연합뉴스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던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조금씩 감을 되찾고 있다.
김하성은 9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도루의 성적을 냈다. 이날 안타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0에서 0.211(142타수 30안타)로 소폭 올랐다.
이날 김하성의 안타는 7회 초 공격 때 나왔다. 앞선 두 타석에서 컵스 선발 헤이든 웨스네스키의 빠른 공에 눌려 각각 중견수 뜬공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침착하게 타격 찬스를 기다렸다. 김하성은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웨스네스키의 149㎞ 바깥쪽 직구를 깨끗하게 밀어 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출루한 김하성은 후속 타자 루이스 아라에스 타석 때 올 시즌 8번째 도루를 성공하기도 했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선발 투수 딜런 시스의 활약을 앞세워 3대0 승리를 거뒀다. 시스는 7이닝 무실점 1피안타 2볼넷 12탈삼진을 기록하며 컵스전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