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제이 콜린스 씨티은행 부회장과 만나 글로벌·한국 경제전망과 한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및 외환시장 구조개선 등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씨티은행은 미국에 본사를 둔 212년 역사의 글로벌 대표은행으로 자산규모만 우리돈 3323조 원의 세계 7위의 은행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김 차관이 제이 콜린스 부회장을 만나 한국 정부의 성장동력 회복 노력과 역동경제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최근 한국경제의 양호한 회복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안주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상반기 중 역동경제 로드맵을 마련·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환시장 구조개선 및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등 한국의 외환·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차관은 씨티은행에게 올해 7월 본격 시행 예정인 외환시장 구조개선에 맞춰 씨티은행(런던·싱가폴)도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 등록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한국 외환시장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이 콜린스 부회장도 “이번 1분기 예상보다 강했던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향후에도 지속되기를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외환시장 구조개선 및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이 본격 추진된다면 한국의 외환·자본시장이 한 단계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한국의 외환·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글로벌 금융기관 및 해외 주요 투자자 등과 긴밀한 소통을 지속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