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산단 43곳 개발…기업 유치 역제안 추진

권역별 3곳 구분 주력산업 연계 개발 나서
43곳 중 5곳 단계별 개발계획 별도 수립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산업단지 조성 종합 계획을 수립해 부지 43곳을 발굴하는 개발 구상안을 마련했다.


경남 산단 조성 종합계획은 권역을 산업별로 나눠 △동북권 △서남권 △서북권 등 3개로 구분했다. 도는 기업투자유치설명회나 선도기업 발굴 등에 계획을 활용한다. 시군이 기업을 유치할 때 기초자료로 쓸 수 있도록 공유하고, 국가산단 조성과 같은 정부 공모사업 때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동북권은 총 25곳이 설정됐다. 수송기계 부품화 고도화, 반도체·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분야 개척·에너지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부산시·울산시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첨단산업 등 신산업 기업을 유치하면서 방위·원자력·수소·첨단의료·물류·나노산업에 집중한다. 동북권은 1차 금속 제조, 금속가공 제조, 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에 특화돼 있다.


서남권에는 11곳을 정해 개발방향을 우주항공산업 선도, 조선해양산업 고도화, 농수산물과 연계한 항노화산업 육성으로 설정했다. 서남권은 산업용 기계·장비수리 제조, 식료품 제조가 활발하다.


서북권은 비금속광물과 식료품·음료 제조가 특화돼 있는데, 도는 개발할 수 있는 7곳에 항노화 바이오산업, 지능형 농장과 연계한 농어업 육성, 자동화 물류서비스 도입에 최적화한 개발 방향을 세웠다.


도는 개발 가용지 43곳 중 5곳에 미래첨단산업과 주력산업을 고려한 단계별 개발계획도 따로 마련했다. 창원시(방위·원자력·수소), 김해시(첨단의료·반도체), 밀양시(나노), 진주시·사천시(우주항공) 등 5곳은 토지이용계획부터 유치업종계획, 기반시설계획, 추정사업비까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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