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부처님 오신 날이면 거리마다 연등이 넘실댄다. 이날은 불교 신자 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종교와 국경을 초월해 연등에 불을 밝히고 거리로 나선다. 마치 크리스마스 산타를 모두가 기다리듯 말이다. 그런데 사실 연등 행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국전통등연구원 소속인 저자들은 이 책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 한 연등의 역사와 변천 과정을 자세히 밝힌다. 일제 강점기 이후 사라져 문헌으로만 남아 있던 전통등을 전승하기 위한 저자들의 노력에 귀를 기울여 보자. 3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