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비철금속 제련기업 고려아연이 2000억 원을 들여 인천 송도에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친환경 산업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다.
송도 R&D센터는 고려아연의 신성장동력인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2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사업 외 기존 제련사업을 기반으로 한 신기술 개선과 원가절감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세워진다. 고려아연은 올해 설계를 완료하고 2025년 연말 공사를 시작해 2027년 4월 준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고려아연은 인천 송도 R&D센터에 약 2000억 원을 투입해 부지 연 면적 2만9445㎡(8922평) 규모를 목표로 건립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2차 전지 △자원순환 △미래기술/소재 등 5개 연구그룹과 1개의 연구 지원그룹으로 구성되며 약 200여명의 신규 임직원이 채용된다. 고려아연은 이 중 절반 가량의 인력을 석·박사학위 취득자로 선발해 전문성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송도 R&D센터는 최고의 기술인재 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최윤범 회장의 지시로 추진됐다.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와 자원순환을 위한 금속 회수 기술 개발 및 온산제련소 공정 합리화와 원가절감 기술 개발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고려아연의 도약과 향후 50년의 비전 실현의 첨병이 될 임직원들을 위해 근무환경도 임직원 친화적으로 설계된다.
고려아연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송도 R&D센터는 임직원들이 앞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내부 유관부서들이 힘을 합쳐 인허가, 건축 및 설립까지 총괄하며 고려아연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