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관람객이 삼성전자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힙'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로봇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산하의 로봇사업팀을 해체해 연구개발(R&D) 인력을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에 배치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일부 인력의 경우 기존 부서로 복귀했다. 2021년 로봇사업TF팀을 상설조직인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한 지 2년 6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로봇사업 조직개편과 관련해 첫 웨어러블 로봇인 봇핏의 개발과 양산이 끝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봇핏 위주 개발을 이어가던 인력들을 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로 재배치해 차세대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1월 열린 CES에서 로봇사업과 관련해 “걷기 보행 분야, 그리고 피트니스와 필라테스 등 기업 간 거래(B2B)부터 시작한다”며 “조금만 기다리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에서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