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도서국 바누아투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 강화 협력 회의에 참석한 APEC기후센터(APCC) 관계자들이 바누아투 정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APCC
APEC기후센터(APCC)는 최근 태평양 도서국인 바누아투를 방문해 기후변화 대응 강화 협력 회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남태평양에 있는 태평양 도서국들은 국토 대부분이 해발 5m 미만의 저지대이기 때문에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태풍·지진·해일 등 기후변화 영향을 크게 받는다.
APCC 측 전종안 선임연구원과 이성규 선임연구원은 이번 회의를 통해 기후정보서비스 개발의 후속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바누아투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과 협조 방안을 협의했다.
이와 함께 후속사업을 진행할 시범마을을 선정하고 각종 작물 실험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앞서 APCC는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지원 사업으로 ‘바누아투 기후변화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기후정보서비스 개발’ 사업을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후 바누아투와 녹색기후기금 지원 사업의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이행기구인 태평양환경계획(SPREP)은 APCC에 후속사업을 공동 추진하자고 요청했다.
신도식 APCC 원장은 “바누아투를 대상으로 한 녹색기후기금 지원 사업에서 얻은 귀중한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태평양 도서국에 적합한 맞춤형 기후정보서비스 개발·구축 사업을 앞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