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진 휘호, 윤봉길 초상 등 문화유산국민신탁 소장 유물 21점 덕수궁서 공개

유물 환수·매입에 라이엇게임즈 후원
오늘 오후2시 개막식…31일까지 전시

김가진 ‘종오소호’ 휘호. 사진 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은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 1층 기획전시실에서 13일 오후 2시 독립운동가의 유묵과 초상화 등 총 21점의 유물을 공개하는 특별전 ‘국봉(國奉) - 나라를 받들어 열렬한 마음이 차오르다’ 개막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특별전은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세계적 온라인 게임업체 라이엇게임즈의 후원 등을 통해 그간 수집한 문화유산을 공개하는 자리다. 특별전은 31일까지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 이번 전시는 온 마음을 다해 나라를 받들었던 독립운동가의 유묵을 보면서 독립운동의 가치와 나라 사랑 정신을 고취하고자 기획됐다”며 “특히, 유물의 환수·매입·활용 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온 라이엇게임즈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국가유산 분야 민간협력의 좋은 선례이기에 의미를 더한다”고 전했다.



의친왕 ‘가운수성’ 휘호. 사진 제공=문화재청


이번 특별전에는 조선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이 작성한 ‘가운수성(可雲修省, 마음을 가다듬고 성찰하다)’, 조선 말기의 외교관 ‘김가진이 작성한 종오소호(從吾所好,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나가겠다)’ 등을 비롯해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의 유묵과 윤봉길·손병희·안창호 초상 등이 전시된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은 2007년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자산에 관한 국민신탁법’에 따라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로 문화유산의 보전관리 및 활용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법인이다. 현재 개인·기업·단체 등의 기부·증여·위탁 등을 통해 문화유산을 매입·취득·보전관리하고 국민의 문화향유 확대를 위한 다양한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