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美 물가 발표 앞두고 관망세[오전시황]

기관 '사자' 외인·개인 매도
저PBR 금융·보험주 강세
"한동안 변동성 장세 지속"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가 13일 상승 출발해 2740선 회복을 시도 중이다. 다만 미국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9시 3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2포인트(0.15%) 오른 2732.2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7.57포인트(0.28%) 오른 2735.20으로 장을 시작해 273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제한적인 오름폭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97억원, 개인이 27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724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피는 지난주 말(10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720대로 올라선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주중 미국 주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우세해진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변동성 장세가 재개될 전망”이라며 “발표를 앞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국내 증권·보험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관련주들의 실적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짚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하나금융지주(086790)(4.19%) 등의 오름폭이 크다.


반면 NAVER(035420)(-2.33%)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업(2.56%), 금융업(1.65%) 등 저PBR 업종이 강세다. 음식료품(1.78%), 운수장비(1.46%), 기계(0.55%), 유통(0.39%) 등도 오르고 있다.


전기가스업(-4.8%)은 하락폭이 두드러진다. 섬유·의복(-0.97%), 서비스업(-0.82%), 운수창고(-0.64%), 의약품(-0.21%) 등도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8포인트(0.43%) 내린 860.4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51포인트(0.29%) 오른 866.67로 시작한 뒤 860선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0억원, 2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732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 펄어비스(263750)(5.09%) 등은 오름폭이 크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2.8원 오른 1370.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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